올해 말이면 서구 95.6MW 규모로 운영될 듯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발전소 토지 내에 올 1년동안 총 56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되거나 건립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준공한 한국서부발전의 3단계 서인천연료전지발전소 모습.(사진출처 한국서부발전 블로그)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 비례)이 8일 공개한 ‘인천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계획’ 자료를 보면 한국서부발전은 서인천연료전지 3단계 사업으로 18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올해 6월 준공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올해 3월 신인천연료전지 2단계 사업으로 18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건립하고, 3단계 사업으로 2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올해 10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한국중부발전의 15메가와트 규모의 인천연료전지 1단계 사업은 내년 초로 준공일이 늦춰졌다.

이들 발전소는 모두 현재 서구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토지 내에 건립했거나 건립 중이다. 준공이 늦춰진 한국중부발전을 제외하더라도 서구지역에만 올해 56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가 추가되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건립해 운영 중인 포스코에너지 2.4메가와트, 한국서부발전 서인천연료전지발전소 1차 11.2메가와트와 2차 5메가와트, 한국남부발전 신인천연료전지 20메가와트 등 총38.6메가와트를 더하면, 올해 말이면 총94.6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수소연료발전소의 경우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와 광양, 노르웨이에서 연달아 수소가스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소연료발전소를 운영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알지만, 발전소가 들어설 당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았다”며 “수소연료발전소를 짓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 서구의 건축허가를 다 받고 처리하는 것으로 안다,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야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미 의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수자원원자력,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 (주)인천연료전지 관계자 등과 도심 속 수소연료발전소 추진 쟁점과 해결방안 관련 토론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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