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국비, 지방비 등 303억 원 투입
응급의료헬기 공동 활용체계 마련 등 확대운영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의료접근성 취약 도서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도서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 분야의 본질적 문제를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3월 공공보건의료전문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이 참여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도서지역 보건의료서비스 실태 분석과 주민 요구도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발표한 개선 대책은 ▲도서지역 공공보건의료 책임강화 ▲도서지역 보건의료 기반 강화 ▲지역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미래형 특화 보건사업 추진 등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303억 원이 투입된다.

대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도서지역에 대한 공공보건의료 책임강화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시민 건강기본조례’를 제정해 도서지역 주민 건강권 보장책임과 지원근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도서지역 보건의료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는 내년 하반기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한다.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은 보건소?지소 등 도서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퇴원환자 연계 관리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시는 연륙이 되지 않았으며 의료기관이 없는 원거리 도서인 연평, 덕적, 자월보건지소를 2021년부터 거점형 안심보건지소로 전환할 방침이다. 거점형 안심보건지소는 기존 보건지소에 건강증진사업과 응급처치?진단 기능을 보강한 것이다.

인천시 응급의료헬기 공동 운영 체계(자료제공 인천시)

지역밀착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도서지역 응급의료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닥터헬기, 소방?해경헬기 등 기관별 응급 의료헬기의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응급헬기 야간 이착륙 필요시설을 보강한다. 도서 보건기관과 대형병원 응급실 간 원격협진도 현재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개인별 운동, 영양정보 모니터링과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기반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모바일 앱으로 사용할 수 있게하는 등의 미래 환경변화 대비 보건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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