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3640대 점검, 시정조치 3265대
불법 개조와 소화기 불량 등 적발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에서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버스 중 25%가 부적합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시ㆍ교육청 관할 어린이 통학버스 일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ㆍ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송도 어린이 교통사고 이후 실시한 인천시ㆍ교육청 관할 어린이 통학버스 일제 점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총3640대를 대상으로 한 점검에서 부적합 차량은 908대로 점검 차량의 24.9%를 차지했다. 부적합 사유는 총1325건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안전장치 부적합(1204건)은 시정조치, 교통안전교육 미이수(106건)는 교육 안내, 좌석 불법 개조(15명)는 형사 입건했다.

부적합 유형은 하차 확인 장치 불량과 불법 개ㆍ변조가 281건(20.8%)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기ㆍ비상탈출망치 불량이 240건(17.8%)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승차좌석 불법 구조 변경으로 형사 입건된 15건과 부실검사가 우려되는 부적합 차량을 검사한 민간 자동차검사소에 대해서는 인천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점검 기간 중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대수가 지난해 96건에서 686건으로 614.6% 증가했으며, 통학버스 교통안전교육 이수 건수는 지난해 510건에서 1120건으로 119.6% 늘었다.

경찰은 점검에서 이상이 없거나 시정조치를 완료한 차량에 인증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천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해당 차량을 공개했다. 6일 현재 인천경찰청 홈페이지(공지사항)에 공개된 ‘5주차까지 점검을 마쳤거나 시정조치를 완료’한 차량은 모두 326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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