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총 348MW 13개 추가 건립 예정
현재 서구에 운영·추진 발전소 가장 많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에서 총38.6메가와트(MW) 규모로 4개의 수소연료발전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연료발전소 2개가 운영 중인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의 모습.(출처 한국서부발전 홈페이지)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 비례)이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받아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현황 및 관련 제도’ 자료를 보면, 2019년 5월 현재 인천에선 포스코에너지 인천연료전지발전소 2.4메가와트, 한국서부발전 서인천연료전지발전소 1단계 11.2메가와트와 2단계 5메가와트, 한국남부발전 신인천연료전지 20메가와트 등 4개의 수소연료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총 38.6메가와트 규모로, 모두 엘엔지(LNG) 등 화력발전을 사용 중인 발전소 내에 2014년부터 차례로 건립됐다. 해당 수소연료발전소는 모두 서구에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새롭게 추진 중인 수소연료발전소가 13개에 달한다. 총 347.6메가와트 규모이다. 먼저 한국수력원자력공사가 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이 강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동구 인천연료전지 39.6메가와트, 연수구 송도 ‘KOGAS’ 100메가와트 등 2개가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서구에 인천수소연료전지 20메가와트, 인천연료전지 1단계 15메가와트를 추진 중이고, 한국서부발전이 서인천연료전지발전소 3·4·5단계를 추진 중인데 각각 18·22·20메가와트 규모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인천공항(열병합발전소 인접 대지) 내에도 1·2단계 수소연료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각 20메가와트 규모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신인천연료전지 2·3·4단계를 각각 18·20·20메가와트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동구와 연수구, SK건설이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발전시설을 제외하곤 모두 발전소 내 토지에 추진 중이다.

이는 정부가 환경 등의 문제로 발전소 설비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의무적으로 늘리도록 하면서 해당 발전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비율을 늘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경우 강릉 수소탱크 폭발사고와 광양, 노르웨이에서 연달아 수소가스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 발전소 내 건립에 대해서도 어떤 목소리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발전소 내에 건립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안전성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수소연료전지 부분만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는 것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