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구독자 수가 섭외 기준, 논란 몰랐다”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오는 16일~17일에 열리는 '인천 국제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초대된 국내 유명 유튜버 A씨가 과거 데이트폭력 가해자로 드러났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한중문화예술포럼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초로 ‘1인 미디어’를 주제로 한 행사다.

이른바 ‘차세대 혁신 성장 동력’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페스티벌 출연진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상급 크리에이터로 소개된 A씨는 과거 데이트폭력 가해자로 논란됐던 유튜버다. 전 여자 친구의 신체를 폭행하고 금전을 요구했다는 과거가 폭로되자 사실을 인정하고 “전 여자 친구를 때린 것도 사실이고 금전 요구도 맞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5월 국내 통신사가 A씨를 광고모델로 썼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하루 만에 광고를 내렸으며 한 프로야구 구단 역시 시타자로 초청했다가 한 시간 만에 철회한 바 있다.

페스티벌을 주관한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구독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을 위주로 초청했다”며 “지난해 개최된 1회 행사는 비수기인 11월에 열려 다양한 유튜버들을 섭외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성수기에 열려 섭외할 수 있는 유튜버가 많지 않았다”고 답했다.

논란이 된 A씨에 대해서는 “(논란에 대해)들어보지 못했다”며 “구독자 수가 300만을 넘는 등 유튜브의 주 이용연령층인 10대?20대에게 인기가 많은 걸로 안다. 파급력이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할 거라 판단됐다”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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