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르면 주 후반 6~8곳 개각 전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일부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규모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여성가족부 등 6~8개로 전망된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때문에 개각이 이달 중순으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집권 3년 차를 맞이한 국정 쇄신과 또 내년 총선 출마자 배려 차원에서 이번 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우선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여가부 장관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정치권 안팎에선 지난달 사퇴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방통위원장 후보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이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올랐지만 후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총선 출마 예정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안 해결을 위해 하반기까지 업무를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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