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골든타임 판단” … 시민문화공원 조성에도 속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가 오는 8월에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3·4블럭 매각을 추진한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원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29일 오후 김병용 인천시 도시개발계획과장이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매각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시는 29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 매각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10년의 역경을 딛고 추진 중인 루원시티의 중심상업용지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 사업은 2006년 시작됐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5년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정상화 합의 후 다시 추진된 사업이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말 현재 루원시티 단지 조성공사 공정률은 약 65%로 올해 말에는 서곶로 등 주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토지는 가처분용지(매각용지) 50만 ㎡ 중 30만 ㎡인 약 61%를 매각했다.

시는 “최근 매각된 9획지 약 3만3803㎡는 감정평가가격 대비 120~168%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고, 주상복합용지 1·2·3블록에서 분양한 에스케이(SK) 리더스 뷰의 평균경쟁률은 25:1,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11:1로 1순위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며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향세임에도 토지 매각과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철도와 도로 등 일대 교통망이 대폭 확장돼 역세권 반열에 오른 만큼 대형필지인 중심상업용지를 매각할 골든타임으로 판단해 8월 매각을 추진하게됐다”고 강조했다.

루원시티의 중심상업용지는 전체 4개 필지로 8만 550㎡ 규모이다. 루원시티 중심부에 위치해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매각 대상은 중심상업용지 3·4블록 2필지로 5만5481㎡의 규모이다.

2필지를 모두 일괄 매입하는 신청자를 우선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중심상업용지 1·2블록은 3·4블록 매각 결과를 검토한 후 올해 안에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인천 서북권의 중심이 되는 상업 기능과 앵커시설 유치를 위해 4블록에 문화와 집회시설, 교육연구시설, 판매시설 중 소매시장의 용도가 건축연면적 6만6000㎡ 이상이 되도록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상업시설과 문화·휴식 공간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중심상업용지(4개 필지)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를 입체 공공보행데크로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김병용 시 도시개발계획과장은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 말에는 300만 인천시민이 가정역을 이용해 중심상업용지 중간에 위치한 문화공원에서 버스킹 공연과 바닥분수,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루원시티가 인천 서북부지역의 새로운 도심 역할과 인천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8월에 매각을 추진하는 중심상업용지 3·4블록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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