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대봉엘에스(주)와 363억 투자계약 체결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원료의약품 등과 관련한 첨단 신소재 연구소가 건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송도 G타워에서 대봉엘에스(주)와 원료의약품 등 첨단 신소재 연구소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봉엘에스(주) 입주예정지(자료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봉엘에스(주)는 총363억 원을 투자해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9633.4㎡ 부지(송도동 210-4번지)에 4층 규모의 연구소와 본사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1년까지 건립한다.

지난 1986년에 설립한 대봉엘에스(주)는 원료의약품, 화장품 소재, 식품첨가물 원료 등을 연구·개발·생산·서비스하면서 1200여 개 소재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718억 원의 코스닥 상장사로 의약품 등의 기초소재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화장품, 제약, 바이오 분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송도에 투자를 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대봉엘에스(주)가 인천 지역 화장품 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함께 성장하고, 송도 내 대학들과의 협력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봉엘에스(주)가 건립하는 신사옥은 대형 투명유리 등을 활용한 개방적이고 소통 지향적인 건축설계를 적용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사옥은 원료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화장품의 ‘원스톱 솔루션(One Stop Solution)’을 견학할 수 있는 투어코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로써 K-Beauty와 인천시 화장품 산업, 송도국제도시를 홍보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냈다. 입주심의위원회는 기업현황, 사업계획과 인천 기여방안 등을 평가해 대봉엘에스(주)를 입주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박진오 대봉엘에스(주) 대표는 “송도에 새로운 본사와 함께 생산 시설을 설립해 피부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대봉엘에스가 원료의약품 등의 핵심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신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해 수입원료 국산화와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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