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규탄대회 열어 … 8월 임시회서 결의안 채택 예정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시의회(의장 이용범)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25일 오전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시의회는 25일 오전 시의회 건물 앞에서 의원 37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 제한 조치와 위선적인 외교 행태를 규탄했다.

이용범 의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한·일 경제 교류와 우호관계의 근간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질서에 위협이 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수출 규제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가 이번 규탄 대회를 시발점으로 일본 수출 규제가 철회될 때까지 규탄 목소리를 계속해서 낼 것”이라며 “다음 달 열리는 임시회에서 규탄 결의안도 채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일본정부에 ▲명분 없는 수출규제 즉각 철회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등 국제규범 준수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보복을 하자,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인천에서도 소규모 마트와 전통시장, 편의점, 의류·자동차·여행업 등의 불매운동에 이어 맘카페의 불매운동 동참, 불매운동 폄훼 <조선일보> 퇴출운동, 일본차 부수기 퍼포먼스까지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