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M랩 협업센터’ 개소 이어 ‘생명과학운영본부’ 준공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독일 머크사가 송도에 생명과학 분양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머크사가 24일 송도에 바이오 제조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한국머크 송도 바이오시설 전경

머크의 자회사인 한국머크㈜(글렌영 대표이사)가 송도 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내 부지 1만14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제조ㆍ부대시설 등 연면적 8319㎡ 규모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물을 지난 22일 준공했다.

머크는 1668년 설립한 독일기업으로 올해 351년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이자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과학기술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내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에게 연구개발과 생산 관련한 제품과 기술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으로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법인 250개를 운영하며 5만1713명을 고용하고 있다. 2018년 매출 규모는 19조 원이다.

한국머크는 머크가 1989년 설립했다. 한국머크는 머크의 의약과 생명과학분야 제품을 수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한국 총매출액은 약 1조 원 규모이고 이중 생명과학 분야 매출은 약 3000억 원이다.

한국머크는 2016년 10월 송도IT센터에 M랩 협업센터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로 260억 원을 투자해 한국생명과학운영본부를 준공했다.

2단계 사업은 머크가 바이오의약품 필수 원부자재인 세포배양배지 제조와 공급, 그리고 국내에 분산돼있는 생명과학분야 사업 통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포배양배지는 2019년 5월 22일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중 기술개발이 필요한 필수 원료?부자재 품목이다.

국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개발과 제조역량 확보가 절실한 품목으로, 머크는 세포배양배지의 국내 제조ㆍ공급을 통해 한국 바이오 공정 분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는 머크 등 바이오 분야 기업들의 입주와 투자로 바이오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국제 기업뿐만 아니라 벤처?중소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분야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선도 클러스터가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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