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ㆍ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6개 기관과 협약
5년간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양성사업 실시
내년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신설해 송도에 입주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학교가 인천 뿌리산업 활성화와 스마트화를 앞당기기 위해 거점 대학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18일 인천시ㆍ중부지방고용노동청ㆍ한국생산기술연구원ㆍ포스코기술연구원ㆍ인천테크노파크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

지난 18일 열린 ‘인천 뿌리산업 지원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ㆍ인하대)

인하대는 올해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에 제조혁신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침체돼있던 인천지역 뿌리기업 4700여 개와 상생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는 주조ㆍ금형ㆍ소성가공ㆍ용접ㆍ표면처리ㆍ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 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 산업을 말한다. 자동차ㆍ조선ㆍ반도체와 같은 기존 국내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ㆍ로봇ㆍ에너지ㆍ환경 등 미래산업의 기술력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산업이다.

인하대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하며, 내년 3월에는 제조혁신 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추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조혁신 전문대학원은 내년 말에 송도 인천산학융합원 산업단지 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신입생 모집 규모는 30명이다.

제조혁신 전문대학원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산ㆍ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중심으로, 주조ㆍ소성가공 등 뿌리기술과 스마트제조ㆍ인공지능ㆍ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융합한 교과과정으로 운영된다. 또, 현장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직자ㆍ재직자ㆍ은퇴자ㆍ경력자를 대상으로 직무 맞춤형 비(非)학위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한다.

뿌리스마트융합 특성화 인력 양성 사업을 맡은 현승균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은 연구ㆍ개발 전문 인력 등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하대는 관련 전문대학원을 통해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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