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남동구 구월동 수협사거리서 진행
“독립운동가처럼 나라 걱정하는 마음으로 행동”

[인천투데이 장호영·류병희 기자] 인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일본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인천에서 유명 유투버로 활동 중인 김아무개씨는 일본자동차 ‘렉서스’ 주인인 손아무개씨, 구월문화로상인회, 애국청년들, 노래방협회, 두리광고 등과 함께 23일 오후 7시 남동구 구월동 수협사거리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고 일본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 씨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눈치보며 말 못하는 것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을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혼나야 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수모를 많이 겪었는가”라며 “과거사 반성은 없고 적반하장으로 최근 수출 규제로 감정적인 보복을 취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뜻을 모아 응징을 해야할 때이다. 과거 독립운동가와 의병들의 마음처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수협사거리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항의해 인천시민들이 일본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후 손 씨 등은 쇠파이프로 자신의 일본자동차를 부수고 삼베로 관을 짜듯 차량을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자동차를 부순 후 손 씨는 차량 위에 올라가 “일본의 아베정권을 규탄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주변에 모인 상인들과 시민들은 이들의 퍼포먼스에 크게 호응하고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한오백년’과 ‘애국가’ 노래가 울려 퍼졌다. 또한 퍼포먼스를 구경온 시민들도 일본차 부수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수협사거리에서 인천시민들이 일본자동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한 후 일본에 항의하는 제문을 읽고 불태웠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