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서해5도로 활동범위 넓힐 것"
멘토링 교육활동, '플라스틱 프리챌리지 캠페인' 등 진행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12일 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와 소청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하대생 8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환경 정화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교육봉사는 멘토링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봉사단 30명과 대청초 학생 30명이 1대 1로 조를 이뤄 과정별 수준에 맞는 과학실험과 체육, 미술 활동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과 함께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고자 하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플라스틱 컵을 대체할 수 있는 텀블러도 선물한다.

봉사단은 면사무소와 함께 여름철이면 대청도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 정화 활동도 벌인다. 대청도 광난두 해변 등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를 보내는 해안가를 찾아 쓰레기를 치우고, 일손이 부족한 가구를 방문해 농작물 수확 작업도 도울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아태물류학부 황건우(24) 학생은 “섬 주민들을 만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일은 또 다른 인천을 만나는 시간이다. 내가 사는 지역을 이해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웅희 학생사회봉사단장은 “인하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교육·의료 서비스 등 도움이 필요한 도서지역 학생, 주민들을 찾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 인천시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도시 전략’에 발맞춰 내년부터는 서해5도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는 2017년부터 장봉도와 덕적도 등 인천 섬지역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인천시와 인천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참여 인원과 활동 기간을 대폭 늘렸다. 또, 인하대 사회봉사단 '인하랑' 학생을 중심으로 했던 활동을 일반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인하대는 지난 17일 본관대강당에서 섬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사진제공 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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