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온라인 카페에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부평 토요코인 호텔 ‘이용 말자’ 공유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소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인천지역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여행 취소에 이어 숙박업소 불매까지 번지고 있다.

인천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 올라온 파라다이스시티 불매 관련 글 갈무리 사진.

인천지역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들을 확인한 결과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 목록에 일본 여행 취소에 이어 인천지역 일본 호텔과 일본 자본이 투여된 호텔·리조트까지 거론되고 있다.

카페 회원들은 한국에 들어온 일본 호텔인 ‘토요코인’ ‘도미인’ ‘APA’ 등의 명단을 공유하고 ‘이용하지 말자’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인천에선 부평에 소재한 ‘토요코인호텔 인천부평점’이 해당된다.

또한, 2017년 중구 영종지역에 문을 연 복합리조트로 호텔·카지노·클럽·스파 등을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도 불매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에 일본의 세가사미 홀딩스가 지분을 45% 투자했다는 언론보도를 갈무리한 사진을 올리면서 ‘일본 기업이 절반 가까이 투자한 회사니 이용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오자, 회원들은 “좋다고 해서 한 번 가보려 했는데, 가지 말아야겠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이번 여름에 호캉스(호텔+바캉스)로 가려했는데, 안 되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불매 운동 동참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일본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판결을 빌미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보복을 하자 국민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펼쳐진 불매운동이 전통시장과 편의점, 의류·자동차·여행업 등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한 <조선일보> 퇴출운동, 약사들의 일본 약품 불매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천에서도 상점·맘카페를 중심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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