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월 베트남 하노이 인천상품 전시·상담회 개최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대한민국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남방 개척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팔을 걷어 부쳤다. 시는 오는 9월 신남방 거점시장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 상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사진제공ㆍ인천항만공사)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높아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포트폴리오(투자 대상과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경영 전략) 구축을 통한 수출시장의 댜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무역 의존도를 보면 2018년 기준 국내 총생산(명목)은 1조6198만 달러이고 수출입액은 1조1400만 달러로 의존도가 70.4%에 달했다.

한국의 10대 교역국 무역 비중을 보면 중국이 34.4%(홍콩 7.6%포인트 포함)로 가장 높았고, 미국 12.0%, 베트남 8.0%, 일본 5.3%, 타이완 3.4%, 인도 2.6%, 필리핀 2.0%, 싱가포르 1.9%, 멕시코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높다 보니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북방 정책과 신남방 정책을 꾀하고 있다. 신북방 정책으론 러시아와 몽골,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꾀하고 있고, 신남방정책으로 인도차이나반도와 동남아시아, 인도와 협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인도차이나반도의 핵심 거점 국가로 2016년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인천항 물동량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9년 하반기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분쟁,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고, 수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천기업이 동남아시아의 ‘수출 전진기지’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게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9월 24일 ~ 27일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기업 25개가 참여하고 현지에서는 바이어 150개개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하노이 코트라 무역관과 협력해 상품 전시는 물론 바이어를 발굴하고 1:1 수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하노이 시정부와 협력해 양 도시 간 경제교류를 확대로 인천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현지 시장설명회와 기업 교류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전시회 참가 기업한테 항공료(1명/1사) 50%, 통역원 (1명/1사 2일), 현지 이동차량 등 외에 전시 부스 배치를 위한 상품 운송비(0.2CBM/1사, 편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인천테크노파크(032-260-0631) 또는 시 산업진흥과(032-440-4283)로 문의하면 된다.

임경택 시 산업진흥과장은 “수출지원 사업은 수출을 하고 싶어도 마케팅 역량과 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는 수출 초보 기업들을 위해 마련한 시책 사업이다”며 “향후 신남방 인근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을 희망하는 인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