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5500여명 대상 주제별 여행지 설문조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하와이와 방콕을 올 여름 최고 여행지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휴가철 맞아 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승무원 55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대한항공은 여행 목적이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우정여행’, ‘가족여행’, ‘신혼여행’, 그리고 최근 많이 늘고 있는 ‘혼여(혼자 떠나는 여행)’등 여행 주제별로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하와이 하나우마베이. 하나우마베이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 만이다.

설문조사 결과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38개국 113개 도시 중 하와이가 가족 여행과 신혼 여행지에서 1위로 선정됐고, 방콕이 우정 여행지와 혼여족 여행지에서 1위로 선정됐다.

하와이는 천혜의 자연 경관 외에도 해양 스포츠와 승마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우정여행과 혼여 부문에서 2위와 3위에 오르는 등 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우정여행 부문에는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이 2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방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색적인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콕에 이어 하와이(10%), 파리(5%) 순으로 집계됐다.

가족여행 부문에서는 1위 하와이(32%)에 이어 취리히와 방콕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취리히(8%)는 알프스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그 외 다낭(3%)과 발리(3%), 나트랑(3%), 괌(2%) 등도 10위 내에 선정됐는데, 가족 여행지 선택 시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볼거리, 놀 거리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혼여행 부문은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의 4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추천을 받았다. 휴식과 더불어 레포츠, 관광, 쇼핑,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2위는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도양의 환상적인 휴양지 섬나라 몰디브(11%)가 차지했다. 3위는 취리히(6%)가 선정됐고, 파리(5%)와 로마(5%)가 뒤를 이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혼여’ 부문에서는 우정여행과 동일하게 방콕(9%)이 1위를 차지했다. 파리(8%)와 하와이(7%)가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고, 이 외에도 라스베가스(5%)와 로스엔젤레스(5%) 등이 추천지로 꼽혔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세계 경제ㆍ문화의 중심지 뉴욕, 백야와 예술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다낭 등을 여름 휴가 여행지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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