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을지역위 권리당원 대회 핵심당원 250명 참석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이 내년 총선 채비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을지역위원회(위원장 박우섭)는 15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권리당원 대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추홀구지역위원회 권리당원대회

대회는 권리당원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우섭 전 청장은 내년 총선 미추홀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빅매치가 예상된다.

박우섭 미추홀구을지역위원장은 ‘미추홀구을이 시작하는 지혜로운 반란’이라는 구호를 걸고 권리당원 대회를 열었다.

지역위원회 권리당원 대회임에도 민주당 우원식 전 원내대표, 윤관석 인천시당위원장, 박찬대 국회의원, 조택상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지역위원장, 유재호 미추홀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청장은 6월 25일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우섭 위원장은 오랜 기간 사고지구로 방치돼 있던 미추홀구을지역위원회 당 조직에 활력을 기하고 새로운 변화를 일구기 위해 지역대의원 대회에 앞서 핵심당원을 중심으로 권리당원 대회를 열었다. 사실상 핵심당원을 대상으로한 총선 채비 출사표 발표였다.

박우섭 위원장은 “헌법전문에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이 명시돼 있다”며 “우리는 집권 정당의 권리당원으로서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이루는 데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탈당과 복당에 대한 주변의 차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이다. 우리 내부에서 발생했던 모든 상호비난과 반목을 멈추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를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당원 간 결속을 당부했다.

박우섭 지역위원장은 서울대에서 민주화를 위한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을 지냈다. 학교를 나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민선 3, 5, 6기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을 역임했다.

구청장 재임 시 새정치민주연합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과 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고,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당 최고위원에 도전해 아쉽게 낙선 했지만, 이렇다 할 조직력 없이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1등을 기록하는 등 당내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천에서는 탈당과 복당을 번복한 이력에 일부 차가운 시선이 있으나, 민주당 인천시당 내에선 박 전 청장의 철학과 진정성에 후한 점수를 주는 편이다. 아울러 윤상현 의원에 맞설 후보로 박우섭 전 청장이 적임자라는 게 당내 전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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