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국비 121억 투자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ㆍ인천시 오가며 긴밀 공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스타트업파크로 선정되는 데 정의당 이정미(비례) 국회의원이 중기부와 인천시를 오가며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말로, 중기부는 시가 투모로우시티를 대상지로 제안한 스타트업파크 사업에 12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투모로우시티는 반경 10km 이내에 국제기구 15개와 창업ㆍ기업 지원기관 25개, 연구기관 8개, 대학 12개, 산업단지 4개, 특화지구 3개를 보유한 클러스터다. 시는 여기에 ‘스타트업ㆍ벤처폴리스, 품’을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공간은 스타트업 타워(1~3층), 네트워킹 타워(1~6층), 실증 타워(1~3층), 오픈스퀘어 등으로 구성된다. 협업기관 31개 중 13개가 네트워킹 타워에 입주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도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협업한다.

중기부는 올해 처음 스타트업파크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 14곳의 제안서를 받아 6월 현장평가와 7월 10일 발표평가를 거쳐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선정했다.

이정미 국회의원.

중기부가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선정하는 데 이정미 의원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 의원은 올해 3월부터 시 청년정책과와 중기부 관련 부서 등을 오가며 소통하고 송도 투마오우시티 선정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청년정책 개발을 위해 시 청년정책과와 만나 청년창업과 관련한 부서의 고민과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며 “메이커스페이스ㆍ창업카페ㆍ유유기지(=인천 청년 공간)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정책들을 지역 청년들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 뒤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중기부 정책기획관 등 관련 부서 직원들과 구체적 사업 현황을 파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초 시 청년정책과와 ‘스타트업파크 지원 사업 공모’ 관련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창업마을 드림촌’을 염두에 뒀다가 송도 투모로우시티로 변경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가 지닌 인프라를 토대로 창업인프라 연계성과 혁신주체 집적도 등을 고려해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중기부에 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

송도국제도시 인프라가 탄탄하긴 했지만 낙관하긴 어려웠다. 대전ㆍ구미 등 다른 지자체의 경쟁이 만만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중기부에 송도국제도시가 스타트업파크 사업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요구했다.

특히, 시와 이 의원은 공모사업의 창업인프라 연계성 평가 항목 조건이 ‘반경 4km 이내’에서 ‘10km 이내’로 확대된 것에 집중해 중기부를 설득하자고 뜻을 모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투모로우시티는 반경 10km 안에 창업ㆍ기업 지원기관 25개, 연구기관 8개, 대학 12개, 산업단지 4개 등을 두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을 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스타트업파크 사업이 송도 바이오의약 산업 등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며 “아울러 투모로우시티가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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