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착공, 2027년 개통 목표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개통이 2년 빨라진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청라 연장선 개통 시기를 당초 2029년에서 2년 앞당긴 기본계획을 승인하고 7월 16일 자로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구간 계획도.(자료제공ㆍ인천시)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사업비 1조2977억 원을 투입해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2006년부터 추진했지만,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경제성(B/C)이 나오지 않아 미뤄지다가 2017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어렵게 통과했다. 그러나 개통이 2029년으로 예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시는 착공 1년과 개통 2년을 단축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월부터 국토부ㆍ기재부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6월 21일 기재부가 시의 기본계획을 그대로 수용했다.

시는 오는 9월에 설계를 발주해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7호선은 현재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57.1㎞ 구간을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2㎞)은 2020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운행 열차는 한 대당 8칸이며, 출퇴근 시 6분, 평시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2호선 석남역, 인천1호선 부평구청역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서울7호선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되면 청라에서 구로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2분으로 36분 단축되고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는 등,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서울7호선을 하루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게 설계 등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개통을 더 앞당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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