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중견 제조기업 청년재직자 대상
360만 원 저축하면 1000만 원으로 돌려줘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 청년재직자들에게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드림 For 청년통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인천시는 지난 8일과 11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서 ‘드림 For 청년통장’ 선정자 282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근로환경을 감안해 퇴근 후인 오후 7시에 진행했다.

인천시가 인천 중소?중견 제조기업 청년재직자들에게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드림 For 청년통장’ 사업 오리엔테이션 모습

‘드림 For 청년통장’은 인천 소재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이 장기근속을 유하고 자산형성을 할 수 있게 인천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청년재직자가 3년 간 매월 10만 원씩 총 360만 원을 저축하면, 인천시가 적립금 640만 원을 더해 약 1000만 원으로 돌려준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비슷하지만, ‘청년내일채움공제’는 기업에서도 적립금(400~600만 원)을 부담해야한다. 사업초기 적립금을 부담하기 꺼려하는 기업들이 청년재직자에게 ‘공제 신청해줄 테니 월급을 깎자’고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에서 시작하는 ‘드림 For 청년통장’은 기업참여 없이 청년재직자 신청만으로 가입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드림 For 청년통장’ 사업으로 올해부터 4년 간 청년재직자 2000명을 선정해 목돈마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300명을 선정하려고 했으나 타 사업 중복지원자, 중도포기자 등이 있어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한희순 시 청년정책팀장은 “‘드림 For 청년통장’은 인천 내 숙련된 장기근속자 지원을 위해 계획한 사업인 만큼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국한해 선정했다”라며 “내년부터 대상 범위 확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인 300명에서 미달 된 만큼 추가로 선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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