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운전자 면허 반납하면 교통비 10만원 지원
교통비 지원 사업 시행 9일 만에 681명 면허 반납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시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청 전경

교통비 지원사업은 올해 7월 1일 이후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9일까지 현재 681명의 고령운전자가 면허를 반납했다.

이는 사업시행 전 1월부터 6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22명 보다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10월 말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지만 현재 반납 추세대로 라면 8월중에는 지원 예정인 2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2000명을 초과하는 날에 신청하는 고령운전자는 주민등록상 고령자 순서로 선발할 계획이며, 탈락자는 추후 예산을 확보해 자진반납자 전부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교통비 지원 사업과 별도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고령운전자에게 ‘운전면허 졸업증서’를 교부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졸업증서는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심신 기능저하로 면허증을 반납해야 하는 운전자에게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이다. 신청방법은 면허를 반납하고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자 운전의 위험성 등을 안내하는 간단한 ‘고령운전자 컨설팅’을 받으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운전면허 졸업증서 교부사업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들을 위한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