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평가로 ‘능력’ 인재 발탁ㆍ 사업부서 ‘골고루’ 승진… 평가 좋아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지난 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승진 인사를 의결했다. 2급 승진은 2명이고 3급 승진은 직무대리 2명을 포함해 9명, 4급 승진은 직무대리 6명을 포함해 37명, 5급 승진은 85명이다.

우선 3급 부이사관 중에선 유지훈 재정기획관과 최종윤 시의회사무처장이 2급(이사관)으로 승진했다.

3급 승진은 직무대리를 포함해 9명이다. 우선 서기관 중에서 박규웅 예산담당관, 조동희 총무과장, 한세원 비서실장, 윤현모 녹색기후과장, 박종식 인재개발원장, 유호상 시설계획과장, 김기문 건축계획과장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홍준호 일자리과장과 정도석 도시균형계획과장이 직무대리 승진했다.

4급 승진은 직무대리 6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이다. 시민정책담당관실 김복실 사무관, 감사관실 김재범 사무관, 기획조정실 송태진 사무관, 일자리경제본부 이남주 사무관 등 31명이 승진하고, 기획조정실 이승열 사무관과 교통국 윤응규 사무관 등 6명이 직무대리 승진했다.

6급 주무관에서 5급 사무관 승진은 모두 85명이다. 대변인실 윤월성, 혁신담당관실 유민정, 감사관실 임연순, 기획조정실 김성희, 재정기획관실 이정화, 일자리경제본부 권오승, 행정관리국 이상은, 보건복지국 강소원, 문화관광체육국 이명신, 해양항공국 문현자, 인천경제청 이명숙 등 85명이 승진했다. 6급 이하 승진은 150명이다.

인천시청 전경

올해 1월 정기 인사에 이어 7월 하반기 인사에 대한 공직사회 평가도 후한 편이다. 시가 이번에도 다면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에 연공서열이 됐더라도 승진에서 밀린 경우가 있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면평가를 실시해 능력 위주의 인재를 발탁하고, 사업부서별 고른 승진 인사를 실시한 데에 대해 전반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시는 이번에도 연공서열보다 다면평가에 비중을 뒀다. 시는 4급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연공서열이 늦더라도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를 승진시켰다.

그렇다고 연공서열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만이 크진 않은 분위기다. 아울러 5~6급 승진 인사에선 능력 발탁에 실ㆍ국별 안배를 적용해 고른 승진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는 다면평가의 객관성과 내부의 평가를 모두 반영하기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동시에 평가 대상자와 지난 부서까지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항목별 평가를 진행했다. 총점 하위 10%는 승진에서 배제했다.

7월 승진 인사는 8월 5일자 조직개편 때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조직개편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여파로 8월로 연기됐다. 이번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에 따라 8월 5일 자로 대규모 인사 이동이 있을 전망이다.

시는 수돗물 사태에서 드러난 공직사회 내 낡은 관행과 관습을 인적 쇄신을 통해 혁신하고, 수돗물 사태 장기화로 침체 된 공직사회를 쇄신하기 위해 연공서열보단 능력 위주의 젊은 인재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한 인사들이 조직개편과 맞물려 어느 부서에 배치되느냐가 공직사회 안팎의 최대 관심사이다. 7월 승진 인사는 나머지 반쪽인 8월 5일 자 전보인사와 짝을 이뤄 박남춘 시장의 집권 2년 차를 여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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