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유치ㆍ세계적인 정주여건 조성ㆍ주민과 소통’ 강조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0일 오전 이 전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을 인천경제청장에 임명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임기는 2022년 7월까지 3년이고 연임 가능하다. 이원재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주변지역 개발계획 수립,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유치, 택지조성과 주택사업, 운영사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 청장은 운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30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이 청장은 공직기간 동안 주로 건설교통 분야에 몸담았다. 국토교통부에서 일하며 국토와 도시개발 분야를 담당했고,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차관급)으로 일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오른쪽)은 10일 오전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새 인천경제청장에 임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인천경제청이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게 신임 청장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시길 기대한다”며 “특히 경제청이 송도ㆍ영종ㆍ청라국제도시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여론과 바람에 부응하는 협치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명장을 받은 이원재 청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취임 행사를 생략하고 간단한 상견례만 가진 후 직무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바이오의약과 항공산업 등 4차 산업 유치와 세계적인 정주여건 조성, 주민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적 수준의 정주환경과 글로벌 교육환경 구축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첨단 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발전의 전략 거점으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시적인 추진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실현 가능하게 가다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바이오와 헬스와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AI(=인공지능), 관광ㆍ레저와 컨벤션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투자를 유치하고, 산학연 생태계와 인재 양성기반을 구축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4차 산업혁명의 중추 도시로 육성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한 “청라국제도시에 시티타워 건립과 제3연륙교 건설 등 진행 중인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청장은 끝으로 소통을 강조하며 “각종 투자유치와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정책 수요가 높은 만큼 늘 경청하는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 소통 과정을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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