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교육감 취임 1년, 전교조 인천지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교사 절반 이상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정책 중 학교 민주주의 부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모습.(사진제공 시교육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1년을 맞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학교업무정상화 영역과 학교민주주의 영역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업무정상화 영역 중 긍정평가는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에서 42.9%, 관리자에 의한 업무지원은 41.66%, 교육청의 업무 지원은 43%에 불과했다. 학교 민주주주의도 긍정적 답변은 41.97%에 불과하다.

인천시교육청이 제시한 2019년 목표인 ‘민주적 학교 공동체 문화’부분에서 모두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반면 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서는 각각 76.64%, 67.2%의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는 무상교복, 무상급식, 무상교과서 등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원도심 학교에 대한 학교기본 운영비 증액 등의 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시교육청이 학교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관리자에 의한 독단적인 의사결정이나 갑질이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후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시교육청에 제안할 정책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 학교 민주주의 등의 의제로 진행됐으며 7월 3일부터 7일까지 총 388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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