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감사결과 고교 3곳, 사립유치원 1곳 부정 사용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의 한 사립유치원이 공금을 개인 주유비로 사용하거나, 고교 발전기금으로 운동부 감독·담당교사가 회식을 하는 등 부정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 본관 모습.(사진제공 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4~5월 공립학교 종합감사와 사립유치원 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공립학교 세 곳과 사립유치원 한 곳에서 부정사례를 적발하고 경고·주의 등 징계 처분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 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와 인천뷰티예술고, 인천남고, 사립유치원은 하늘땅유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업무추진성 경비 570여만 원을 성질이 다른 학생복지비로 지출하다 적발돼 3명이 주의를 받았다.

인천뷰티예술고는 12명의 기간제 교사에게 정근수당과 정근수당가산금 260만 원을 과다 지급하는 사례 등으로 3명이 주의, 1명이 주의요구를 받았다.

인천남고등학교는 축구부 감독·지도교사가 학교발전기금 30만 원을 식비로 사용해 관련자 2명이 주의를 받는 등 총18명이 주의를 받았다.

사립유치원 재무감사 결과에서 하늘땅유치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외근에 대한 증빙 없이 개인 주유비나 축의금 등으로 130여만 원을 잘못 집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또 설립자 겸 교사가 아카데미어학원 등 법인 주식회사를 운영해 영리업무 금지 의무를 위반했고, 교직원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근무 장소·업무내용·계약금액을 명시하지 않는 등 부적정 사례가 발견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5명에게 주의요구를, 4명에게 경고 요구를 했다. 또 부정하게 사용된 예산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