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지난해 618건, 올해 현재까지 42건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송도 악취개선 추진사항 주민설명회’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악취없는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4일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도 악취개선 추진사항 주민설명회'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수구는 4일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송도 악취개선 추진사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연수구의 상반기 악취저감 추진사항과 방향에 대한 보고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악취분석차량 운영과 한국환경공단 송도악취실태조사에 대한 주민 설명이 이어졌다.

연수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수구 악취발생원은 26개소로 ▲환경기초시설 5개소 ▲수질배출사업장 3개소 ▲가스취급시설 7개소 ▲자동집하시설 7개소 ▲기타 7개소 등이다.

노준광 연수구 환경보전과장은 “연수구 악취 민원은 지난해 618건이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2건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도 “7~8월에 민원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악취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식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처 과장은 “팀원 20명 중 10명이 송도에 상주하며 악취의 근본적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악취 발생 후 시일이 지나고 나서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앞으로 동일한 민원 발생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연수구는 실시간 악취감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악취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악취감시 모니터링 요원들로 송도 전역에 대한 악취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전문가, 주민대표, 유관기관 공무원으로 구성한 악취개선 민관협의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지난해 이맘때 취임 직후 악취문제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답습하지 않으려 악취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민원 618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42건으로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게을리 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구민께 공개하겠다. 악취 원인을 하나 하나씩 해결해 악취 없는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도 신항 폐기물 해상 최종처리장에 대해선 고 청장은 “해수부가 송도 신항 폐기물 최종 처리장 용역보고서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 각 정당 대표들도 관련 법안 개정을 안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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