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인천 결의대회 열려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인천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인천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시교육청 정문부터 인천시청 정문까지 도로를 가득 매웠다.

총파업 첫날인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오늘부터 인천에서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순옥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은 집회에서 “그동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정말 힘들게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통령과 교육감의 처우 개선 약속도 어렵게 받아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걱정 말고 목표를 이루고 오라는 학생들, 같이 불편하자며 공문을 보내주는 선생님들, 승리하고 오라고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학부모들 덕분에 투쟁할 힘이 난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9년 임금 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파업 이틀째인 4일 현재 인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9362명 중 13.1%인 1231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학교 141개가 대체급식을 하거나 도시락 지참 등을 안내했으며, 학교 2곳이 단축수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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