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비정규직 노동자 중 12%인 1200여 명 파업 동참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인천에서도 1200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82곳에서 조리실무원과 교무행정 실무, 돌봄 전담사, 유치원 방과 후 강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 9천661명 가운데 약 12%인 1200여 명이 오늘 파업에 동참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첫 날인 3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으로 구성 된 대체급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ㆍ인천시교육청)

조리실무원의 파업 동참으로 전체 학교 중 32%인 155곳에서 급식이 중단됐고, 이중 143곳은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하거나 도시락을 지참 하도록 했다. 11곳의 학교는 시험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았고 1곳은 단축 수업을 했다.

이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사흘간 이어지는 만큼 대체급식 기간이 길어지는 학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9년 입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 공무직 법제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3부터 총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인천서흥초등학교는 “비정규직이라고 차별받는 일이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며 파업지지 의사를 밝혔고 인천의 학부모 단체인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평등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또,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 남아있는 교직원들이 돌봄교실을 맡아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은 학교별로 교직원들이 투입돼 유지 하고 있고 급식은 대체 급식등의 방안으로 대응 하고 있다. 학교 운영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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