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2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383회 정기연주회로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를 연주한다.

1891년에 태어난 프로코피예프는 6세부터 왈츠와 행진곡을 작곡했을 정도로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904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악원에 들어가 림스키 코르사코프를 사사했으며, 복잡한 화음과 힘찬 리듬으로 구성된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여 명성을 떨쳤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등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남겼던 프로코피예프의 주요 작품 '교향곡 7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감상할 수 있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 7번'은 프로코피예프가 독보적인 예술성을 얻을 수 있었던 대표작이다. 프로코피예프 스스로 ‘청춘 교향곡’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이 곡은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로 이뤄졌다.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홍석원이 지휘를 맡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프로코피예프가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길에 오르면서 메모했던 것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망명생활의 경험이 실험적이고 복합적인 선율로 표출돼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와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석권한 개성파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R석 1만원, S석 7000원이며 e음카드 소지자는 30% 할인된다. 예매는 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문의 ? 032-438-7772)

홍석원 객원지휘자.(사진제공 ? 인천시)
임현정 피아니스트.(사진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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