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요구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오는 3일부터 국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 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학교비정규직연회의(이하 연대회의)가 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돌입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하고 있다.

오는 3일부터 국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019년 입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 공무직 법제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3일 이상 총 파업에 돌입한다. 인천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여기에 동참한다.

연대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를 파업으로 내모는 것은 정부와 교육당국”이라며 “3일부터 학교를 비우는 우리 노동자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안타깝지만, 우리 자신만을 위한 투쟁이 아니기에 당당히 총파업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안순옥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은 “촛불정부가 탄생하고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노동환경 개선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도 교육부와 교육청은 터무니없는 태도로 교섭에 임하고 있고, ‘파업 할 태면 해라’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업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파업 첫 날인 3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비정규직 완전철폐를 요구하고 이튿날부터는 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 앞에서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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