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시행 '8월 5일'로 수정해 시의회 통과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7월 인천시 하반기 보충 인사가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여파로 8월로 연기됐다. 시는 적수 사태로 인사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시의회에 8월 연기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 수정을 요청했고, 시의회는 28일 본회의 때 이를 가결했다.

시는 보통 하반기 보충 인사를 7월 초에 단행한다. 하지만 지난 5월 30일 적수사태가 발생하면서 차질이 생겼고, 7월 중순으로 연기하려다가 사태가 장기화하자 아예 8월로 연기했다.

시의회가 28일 가결한 시 조직개편안 시행시점은 8월 5일이다. 8월 5일 자로 조직이 개편되기 때문에 7월 하순에 승진과 전보를 비롯한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인천시청 전경

조직개편으로 국장 2자리가 늘어나고 이직과 공로 연수로 공석인 자리가 9자리라 교육까지 포함하면 3급 인사는 최소 11여명 이상이 예상된다. 4급 자리 또한 3급 승진과 조직개편에 따른 과 5개 신설로 20여명 이상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조직개편으로 주택녹지국과 건강체육국이 늘어남에 따라 문화관광체육국은 문화관광국으로, 환경녹지국은 환경국으로, 보건복지국은 복지국으로 이름이 바뀐다.

건강체육국은 건강보건과ㆍ건강증진과ㆍ위생안전과ㆍ체육진흥과로 구성되고 주택녹지국은 건축계획과ㆍ주거재생과ㆍ도시경관과ㆍ녹지정책과ㆍ공원조성과로 구성된다.

시는 또 과도 늘렸다. 시는 일자리경제본부에 노동인권과를 복지국에 자활증진과ㆍ보훈과를., 여성가족국에 육아지원과를 도시균형계획국에 부대이전과를 신설했다. 대신 소통협력관실의 민간협치담당관과 지역공동체담당관을 공동체협치담당관으로 통합했다.

이처럼 조직개편으로 국장과 과장 자리가 늘어나고 하반기 공로연수 실시로 8월 인사는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우선 앞서 얘기한 대로 3급 승진 인사만 최대 11명에 달할 전망이다.

4급 승진 인사도 대규모가 예상된다. 시 본청에서 공로연수로 15명이 빠지고, 옹진군과 동구 부단체장(4급)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17명이다. 조직개편으로 과 5개가 신설되기 때문에 여기서만 승진 인사가 22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5급 사무관들의 승진도 4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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