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단지 내 주차문제 등 안전문제 해결위해”
“국회 등 정치권에 협조”...시민청원 17호 답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계획대로 송도9공구에 화물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8일 공감수 3277표를 얻은 17호 시민청원에 영상으로 한 공식 답변에서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량이 주거 단지 내 주차하면서 발생하는 안전문제 예방을 위해서라도 송도9공구 물류단지에 화물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항만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항의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된 아암물류2단지에 인천항만공사가 부지 조성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곳에 물류, 운수, 자동차 관련 시설 등 항만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이에 송도8공구 입주예정자들이 화물주차장으로 인한 소음, 먼지, 안전사고 유발 등의 이유로 화물차 주차장 계획폐기를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제기했다.
송도8공구 입주예정자들은 남동공단에 계획하던 주차장을 송도에 대신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허 부시장은 “남동공단 화물주차장은 제2차 지역물류 기본계획에서 공영차고지 조성 후보지로 제안됐으나, 2014년 3월 남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시범지구로 발표되며 검토자체가 중단된 사안이다”라며 “사실관계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암물류2단지 조성하면서 발생하는 차량정체와 안전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송도 신도시 내 대형 화물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도로 확장공사와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완충녹지 조성으로 화물주차장으로 인한 매연, 소음 저감을 위한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답변 영상과 내용은 ‘인천은 소통e가득’사이트(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