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1국·1담당관·2과 신설, 120명 증원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청장 이재현)가 개청 이후 최대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구는 민선 7기의 새로운 구정방침을 구현하고 공약사항과 역점시책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다음달 11일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환경안전국과 소통협력담당관, 교통정책과와 생태하천과 등 1국·1담당관·2과가 신설된다. 120명이 증원돼 정원은 1045명에서 1165명으로 늘어난다.
6개 과는 명칭이 변경(자립지원과 → 장애인복지과, 인재육성과 → 교육혁신과, 아동청소년과 → 아동행복과, 교통민원과 → 차량민원과, 건설과 → 도시기반과, 주택관리과 → 주택과)된다.
안전총괄실은 안정총괄과로 부서가 이동되고, 저출산 대층계획과 출산장려정책 업무가 기획예산실에서 가정보육과로 이동하는 등 11가지 업무의 부서 간 조정과 신설도 있다.
구는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인 쓰레기·미세먼지·악취·화학물질 등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환경안전국을 신설하고, 구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열린 행정구현을 위해 소통협력담당관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서구가 전국 자치구 중 인구·면적·재정규모 3가지 지표 모두 10위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자치구에 인천시의 대형 국시책 사업이 70% 이상 추진 중이고 수도권매립지·발전소·소각시설 등 각종 시설이 집중돼있어 행정 수요가 급증함에도 정원과 조직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특수성을 감안해 구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하고 기준 인력 증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승인을 받았고,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할 수 있었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조직 전문가와 10개 분야 25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서구 비전·전략 2030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으며, 부서·직렬·노조 등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서구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