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지원청 24일 특별 위생 점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계양구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학교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천 A고교 급식에서 고래회충 발견을 보도한 24일자 KBS 뉴스 화면 갈무리 사진.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계양구 A고교 급식(중식) 제공 메뉴 중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학생이 최초로 발견했고, 이를 알게된 학부모가 21일 오후 학교에 신고했다.

A고교는 21일 학부모와 급식간담회를 열어 사과했다. 24일 오전에는 학교급식소위원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납품업체 해명, 학교의 공개 사과와 가정통신문 발송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희망 학부모 대상 설명회도 개최했다.

A고교는 삼치 납품 업체를 관할 구청에 신고하려 했으나 실물이 없어 증거 불충분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행히 생선이 익혀서 나와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다”며 “담당 지역교육지원청에서 24일 특별위생 점검을 실시해 식재료 검수 관리 철저와 조리 전 세척 등 전처리 과정 철저를 지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은 해산 포유동물의 위에 기생하는 회충으로,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급성 복통과 구토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60도 이상에서 1분 정도 익혀진 경우에는 사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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