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캠퍼스에 독일 프라운호퍼 협력연구센터 설립
새로운 R&D 패러다임으로 인천지역 산학협력 견인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하대가 독일 국가연구소 프라운호퍼(FhG?Fraunhofer-Gesellschaft)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

인하대 신수봉 교학부총장(사진 왼쪽 끝)과 관계자들은 최근 독일 뮌헨 프라운호퍼 본부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과 산학협력 등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정을 맺었다.(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는 최근 독일 마그데부르크 프라운호퍼 IFF(Fraunhofer Institute for Factory Operation and Automation) 연구소를 방문해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등 상호 협정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로봇?자동화·프로세스 지능화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로 연구하는 곳으로 인하대는 공장 자동화·인공지능·로보틱스·증강현실 등을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인하대는 이번 협정을 통해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한국형 프라운호퍼 산학협력 모델 도입을 위해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프라운호퍼 산학협력 모델은 관련 산업 분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이끌어내고,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플러그-인' 방식의 기술 개발을 말한다.

인하대는 이 모델을 도입해 인천 남동·주안 국가산업단지와 경기 시화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2년 개교 예정인 인하대 송도캠퍼스에 프라운호퍼 분소나 협력연구센터(Joint Project Center)를 설립하고, 시제품 제작과 소량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만들어 인천지역 산학협력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신수봉 인하대 교학부총장은 “인하대 연구진과 인천 기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확립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발전해 전세계 부가가치 분업 구조에 접근할 수 있게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40여 곳에 72개 전문 분야별 연구소를 두고 있는 유럽 최대 산학 연구개발 연구소이며, 각 분야별 연구소는 협회와 그룹에 소속돼 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연구 분야는 ▲정보통신기술 ▲생명과학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빛과 표면 ▲생산 ▲재료와 부품 ▲국방과 보안 등 7개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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