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기재부와 협의 완료 … 9월 설계 착수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개통이 2029년에서 2027년 상반기로 2년 앞당겨진다.

인천시는 기획재정부와 지난 21일 협의를 완료해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설계를 2021년 상반기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 개통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조2977억 원(국비 7786억 원, 시비 5191억 원)으로 결정됐다.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현재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진행 중인 연장 사업에 이어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6㎞ 구간에 6개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구간 계획도.(자료 제공 인천시)

기재부는 청라 연장사업을 2014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2017년 12월 B/C(비용대비편익분석) 값이 1.10으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기재는 2022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청라 연장사업이 애초 개통 시기보다 훨씬 늦어진 터라 청라 등 서구 주민들의 불만이 컷고, 조기 착공과 개통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에 착공 1년과 개통 2년 단축을 기본계획으로 수립해 올해 1월부터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했고 결국 2027년 상반기 개통이 확정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7월 초까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수행방식을 결정하고 9월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학재 국회의원(서구갑)은 24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검단 뿐 아니라 청라와 가정동 일대가 피해를 볼 수 있기에 2027년부터 1~2년 더 앞당긴 2025년 개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2027년으로 개통이 앞당겨 진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2025년으로 개통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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