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KAL리무진 운행이 유지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계속 적자로 폐선위기에 몰린 송도-공항 리무진 버스가 운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도와 공항구간을 운행하는 6707B 노선의 적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1억 원에 달하는 등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인천시내-공항 간 버스가 투입되면서 리무진버스의 경쟁력도 약화됐다. 또 쉐라톤그랜드, 경원재앰배서더 등 송도 내 6개 호텔이 자체 셔틀버스를 운행해 호텔 이용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민 의원은 지난 20일 KAL리무진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항공종합서비스 대표이사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 의원이 “송도-공항 리무진 버스 폐선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절충안을 마련해 오라”고 요청했고, 항공종합서비스 측은 노선 계속 유지 입장을 밝혔다.

항공종합서비스 측은 출?퇴근 시간 운행을 유지하며, 이용객이 적은 낮 시간대에 배차 간격을 넓힌다. 또한, 송도국제도시 인구 유입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따른 운행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송도 주민이 우려하던 폐선은 막았다. 수요 증가 시 운행 증가 등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한 만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노선이 사라진 후 다시 만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노선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어 버스 회사의 적자가 가중되고 있다.

민경욱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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