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송도센터 준공…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가 본격 가동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엘리베이터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업으로 평가받는 오티스(OTIS)가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연수구 벤처로 12번길 50, 1만5600㎡)에 건립한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시설이 준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오티스는 지난 20일 유병윤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차장)과 주디 막스 오티스글로벌 사장,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티스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티스 송도센터(사진 가운데) 전경.

오티스는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한 지 8개월 여 만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은 오티스코리아 본사로도 사용된다. 오티스코리아는 송도 본사 준공으로 서울과 인천, 창원 등 3곳에 분산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

오티스는 세계 최초로 현대적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엘리샤 오티스에 의해 1853년 설립됐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약 123억불(한화 14조 7000억 원)이고 직원은 6만8000명이다.

오티스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세계 주요 건물로는 프랑tm 파리 에펠탑,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버즈 칼리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이 있다.

오티스는 송도센터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티스는 "송도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사람과 승강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제어반처럼 첨단기술이 적용된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며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을 하나의 공간에 조성해 개발과 설계, 품질 테스트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제품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디 막스 오티스 글로벌 사장은 “송도센터가 더욱 발전해 오티스는 물론 인천 지역사회를 넘어 한국 승강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병윤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은 “오티스 연구개발센터가 인천에 입주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티스를 포함한 세계적 기업들의 잇따른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는 인천이 지닌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그대로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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