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7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연
박은태·민우혁·윤공주·아이비 등 라인업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 인천시)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 이뤄질지 몰라 /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나오는 대표 곡이다.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 박사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시도하면서 부르는 격정적인 노래다.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열연했고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으로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은태·민우혁·전동석이 '지킬'을 맡고, 윤공주·아이비·해나가 '루시', 이정화·민경아가 '엠마'로 열연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 무대를 세우고, 빅토리아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한 의상 등 지금까지의 제작노하우가 집결될 예정이다.

'지킬앤하이드'는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 원작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고찰이 돋보인다. 1886년 출간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수많은 드라마, 연극, 영화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작품에도 모티브가 됐다.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것은 1997년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연출가 스티브 쿠덴이 합심해 '지킬'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스릴러 로맨스'로 각색해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다. 이후 '지킬앤하이드'는 독일·스웨덴·일본·체코·폴란드·이탈리아 등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는 등 세계적인 작품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도 그동안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한 이래 매 공연 매 회차 마다 평균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흥행불패의 신화를 세웠다. 또, 2010년에는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누적 공연 횟수 1100회, 누적 관객 수 1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뮤지컬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만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VIP석 15만 원 ▲R석 13만 원 ▲S석 9만 원 ▲A석 7만 원이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 또는 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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