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0세 이상 어르신 2000명에 선착순으로 지원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에게 교통카드 10만원을 제공한다.

시는 18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지방경청과,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운전면허 반납 어르신에게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최초 1회에 한해 제공된다. 시는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하며, 2000명이 넘을 경우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지원 신청은 가까운 인천시내 10개 경찰서 면허반납 창구나 인천면허시험장에 방문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인센티브 지원 사업 선정결과를 10월 중 인천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신청서 작성시 기자핸 주소로 교통카드를 발송한다.

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8.6%가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는 6.6%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주요원인은 노화에 따른 기능손상으로 발생한 인지저하가 대부분이다”며 “장기간 운전경험으로 생긴 낙관적 태도와 안전운전에 대한 당위성 결여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원인의 한 축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오홍석 시 교통국장은 “사업시행으로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어르신들의 이동권 제약을 최소화 하기 위한 사업이다”라며 “신청 과정에서 번거로움이나 어르신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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