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부평<을> 재선거 준법선거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결의대회

▲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부평호텔 컨벤션센터에서 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준법선거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재선거를 초래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다.

4.29 부평<을> 재선거를 초래한 한나라당 공천 후보자가 빠진 준법선거와 매니페스토 실천 대회가 개최돼, '앙꼬 없는 찐빵'이란 평가가 나왔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은신)는 6일 부평호텔 컨벤션센터에서 4. 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선거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공히 정책 경쟁을 통한 깨끗한 선거를 다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예비후보자들은 이번 재선거가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5개항으로 이루어진 준법선거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결의서에 각각 서명하고 이의 실천을 약속했다.

이날 결의문에 서명한 예비후보자 등은 이번 선거가 제18대 총선 당선자의 위법행위로 당선이 무효가 되어 다시 치러지는 만큼 ▲ 준법선거 실천에 적극 동참하며, ▲ 금품ㆍ향응제공 등 불법에 의한 선거운동과 상대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 및 흑색선전 등을 하지 아니한다고 서약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연광, 조용균 후보 등 6명과 민주당 홍미영, 홍영표 예비후보, 민주노동당 김응호 예비후보, 무소속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인천지방법원 이은신 판사, 인천지반검찰청 최재봉 검사, 부평경찰서, 삼산경찰서 수사과장, 부평기독교총연합회장, 인천불교총연합회부평구회장, 한국여성유권자인천연맹회장, 부평신문 김유성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야기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재훈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어느 정당보다 먼저 준법선거를 약속해야 할 정당의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아 행사를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날 행사가 끝나는 시간에 중앙언론을 통해 이재훈씨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다고 보도돼, 행사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급히 행사장을 빠져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휴보자는 "재선거를 초래한 한나라당 공천 후보자는 정작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민주당도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법선거 및 매니패스토 정책선거 실천 결의대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한나라당도 3월말에 공천이 확정 될 것이란 언론보도가 2월 달에 있어 각 당의 공천이 3월말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고, 한 달 전에 계획한 행사이기 때문에 (=미 공천) 뒤로 미룰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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