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 수소연료발전소 4자 회담 8분만에 ‘결렬’
인천동구 수소연료발전소 4자 회담 8분만에 ‘결렬’
  • 김강현 기자
  • 승인 2019.06.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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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료전지(주), "건립공사 중단 불가" 선언
단식 24일째 김종호 대표, “백지화 투쟁 계속”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비상대위원회와 인천연료전지(주), 인천시와 동구가 진행한 두 번째 4자 회담이 시작 8분 만에 결렬됐다.

13일 오전 9시에 열린 이 회담의 골자는 시가 제안한 건립공사 일체 중단과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안전ㆍ환경 검증이었다. 그러나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주)가 시작부터 공사를 절대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시는 지난 11일 공사를 일체 중단하고 확실한 안전ㆍ환경 검증을 하자고 제안했고 주민비대위는 검증 결과 수용 여부를 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13일 회담에서 검증 방식이나 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였으나, 인천연료전지(주)의 공사 중단 불가 선언에 아무런 논의도 하지 못했다.

동행단식 참가자들이 김종호 동구 수소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함께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동행단식 참가자들이 김종호 동구 수소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함께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주민투표와 주민 총궐기(6월 11일 기준 총5회 진행) 등을 진행하며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고 김종호 주민비대위 공동대표는 24일째 인천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김종호 공동대표는 “공사를 계속 진행한다면 안전ㆍ환경 검증은 논의할 필요가 없다. 비대위는 계속해서 백지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도 발전소 건립 반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73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시에 발전소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12일부터는 인천시민 85명이 발전소 건립 반대 동행단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