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부평공원과 굴포먹거리타운 등에서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인천 부평에서 지역 음악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음악축제가 열린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평문화의거리, 부평지하도상가, 부평공원 등에서 ‘2019 부평 뮤직위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부평구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음악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한 ‘부평 음악ㆍ융합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음악동네 만들기’ 사업이다.

뮤직위크 첫날인 13일에는 부평문화의거리, 15일에는 부평3동과 부평공원 일대에서 ‘부평, 평화의 노래가 흐르다’를 주제로 한 공연을 진행한다. 문화의거리 야외무대 등에서 음악공연을 하며, 부평공원 일대에선 버스킹ㆍ깜짝 공연과 인근 카페 실내공연이 펼쳐진다.

14일에 열리는 ‘굴포먹거리타운 문화콘서트’는 부평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인 ‘굴포문화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먹거리타운 내 쉼터놀이공원과 아쿠아 카페에서 공연하며, 벼룩시장ㆍLP페어ㆍ문화예술 체험부스 등을 운영한다.

또, 14일에는 ‘부평, 음악이 흐르는 거리’를 주제로 부평지하도상가 중앙홀에서 공연한다.

공연팀은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공모로 선발했다. 지역 동아리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공연 기획과 제작 과정에 인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기획자와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했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부평 뮤직위크로 부평의 음악 잠재력을 일깨우고 지역 안에서 음악가와 공연 장소를 발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음악공동체를 형성하고 음악도시 거버넌스를 구축해 부평 음악ㆍ융합도시 조성 사업이 부평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광복 이전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ㆍ음악인ㆍ음악시설 등 대중음악 자원 350여 개를 보유했다. 1950~60년대 중구 신포동과 중앙동 등 개항장 일대, 미군기지 애스컴(ASCOM, Army Service Command)이 위치한 부평구 신촌 일대는 대중음악이 크게 번성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 부평 신촌 클럽거리가 전성기를 누리는 등, 부평은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역할을 했다.

2019 부평 뮤직위크 행사 포스터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