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아직 안심할 수 없어 대체 급식 지속”

[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인천 서구와 영종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적수(붉은 물)’ 사태로 학교 급식에도 차질을 빚은 가운데, 피해 학교 가운데 일부는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남춘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은 10일 점심 영종초등학교, 영종중학교를 방문해 수돗물과 대체 급식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교육청에 11일 전달한 수질검사 결과를 보면, 중구 영종도 초ㆍ중ㆍ고등학교와 유치원 21곳이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11일 현재 적수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서구와 중구 영종지역 총133곳이다. 이번에 수질검사 적합 판정을 받은 학교 이외 학교는 계속해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급식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게 시교육청 의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질검사 적합 판정이 나온 곳이 있지만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마음 놓고 밥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지금처럼 대체 급식과 같은 방법으로 급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피해 학교에 생수와 급수차를 지원해 급식하거나 학생 1인당 2000원의 대체 급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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