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서 최고 영예인 ‘금상’ 수상
심사위원 만장일치 “힘있고 전달력 큰 하나의 목소리”

[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 주최 ‘제3회 전국소년소녀합창 경연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했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사진제공ㆍ부평구문화재단)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본선에서 Ivo Antognini의 ‘La mia stella’와 손민혜의 ‘평화의 춤’을 합창하며 ‘천상의 하모니’를 연출, 청중에게 감동의 울림을 전했다.

‘La mia stella’는 ‘나의 별’이란 뜻으로 아프리카 난민 아이가 말한 ‘우주를 보며 내 별은 어디에 있나’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에 있다’를 담은 곡이다. ‘평화의 춤’은 역동적인 리듬으로 평화를 염원하고 희망을 노래한 곡으로 율동과 함께 어우러지는 합창곡이다.

이날 대회에는 만 7~15세로 구성된 국내 소년소녀합창단 12개 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심사위원들에게 “두성과 진성을 자유롭게 활용해 힘 있는 목소리를 냈으며, 전달력과 흡입력이 크다”라는 평을 받는 등, 만장일치 의견으로 국립합창단 이사장이 수여하는 금상을 수상했고 상금도 700만 원을 받았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조현경.(사진제공ㆍ부평구문화재단)

조현경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3개월 정도 집중해 연습했다. 힘들고 어려운데도 웃으면서 즐겁게 연습에 임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합창은 마음이 얼마나 모아지느냐가 중요하다. 합창은 사람이 곧 악기이기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가 되지 않으면 감동을 줄 수 없다. 평화를 주제로 곡을 선정했고 아이들 마음이 하나로 이어진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8월 문학산 정상 음악회에서 초청공연을 한다. 10월에는 국내 합창대회 결선에 참여하고 11월에는 정기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현재 40명으로 구성돼있는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10년 6월에 창단해 뮤지컬ㆍ고전음악ㆍ종교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비엔나 국제 합창대회 대상, 한국어린이합창컨벤션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합창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3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 본선,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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