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캐시백 10%,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0%
인천 시민 아니더라도 인천이음카드 발급 가능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7월 1일부터 미추홀구 전자상품권 ‘미추홀e음’카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서구와 연수구에 이어 세 번째 발행이다. 캐시백은 8%다.

미추홀구는 인천시, 인천이(e)음카드 발행 대행사인 코나아이주식회사(대표 조정일)와 함께 10일 오전 미추홀이음카드 발행 업무를 협약했다.

미추홀이음카드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미추홀이음카드는 서구 서로이음카드, 연수구 연수이음카드와 마찬가지로 시와 코나아이가 구축한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을 사용한다. 인천이음카드는 역외 소비 비율이 50%를 넘는 인천 경제에 선순환 소비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시가 도입한 지역화폐로, 카드 결제 방식을 도입한 충전식 전자상품권이다.

인천이음카드 사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인천이음카드 앱을 다운받아 연결 은행을 등록한 뒤, 금액을 충전하고 카드를 발급받아 직불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인천이음카드로 1만 원을 결제하면 1만 원의 6%(4%포인트 국비, 2%포인트 시비)인 600원을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는데, 미추홀이음카드의 경우 미추홀구가 구비로 2%포인트를 더 지원해 총8%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미추홀이음카드도 인천이음카드의 한 종류이기에 인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미추홀구가 아닌 인천 지역에서 사용하면, 캐시백은 인천이음카드와 동일한 6%다. 주로 미추홀구에서 소비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미추홀이음카드를 발행하는 게 유리하고 서구나 연수구 등에서 소비활동이 많다면 해당 지역 이음카드를 발행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서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등 자치구 이음카드를 모두 발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음카드를 여러 개 사용하더라도 캐시백은 인천이음카드 앱에 하나로 통합돼 적립된다. 아울러 인천시민이 아니더라도 발급 받을 수 있다.

미추홀이음카드는 7월 1일부터 발행하는데, 일주일 전부터 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할 것을 보인다.

미추홀구는 “미추홀이음카드 활성화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모바일 앱 설치와 카드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추홀구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1인 1미추홀이음카드 갖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수이음카드, 연수구지역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 0%

6월 29일부터 발행하기로 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 연수이음카드 캐시백은 서구와 마찬가지로 10%다. 연수이음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연수구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이 0%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는 연간 매출액이 30억 원 미만인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을 1.1%까지 인하했는데, 연수구는 연수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감면을 지원해 수수료율 0%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수료율 0% 대상은 연수구지역 업체 중 제조업ㆍ건설업ㆍ운수업ㆍ광업의 경우 10인 미만 사업자, 나머지 음식업ㆍ도소매업ㆍ서비스업의 경우 5인 미만 사업자다. 연수이음카드 발급 신청은 6월 21일 무렵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이음카드 5월 말 기준 실적은 가입자 25만9820명, 발행액 644억 원, 결제액 495억 원이다. 5월 한 달 실적이 1~4월 누적 실적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6월 말 연수이음카드와 7월 초 미추홀이음카드가 발행되면 인천이음카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인천이음카드로 시민들과 소상공인이 이어지고 나아가 인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려한다”며 “시와 구ㆍ군이 인천이음카드 플랫폼으로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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