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국회의원이 지난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상담실에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헬스산업 진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최근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헬스산업 진흥을 위해 입주 바이오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기관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서봉만 인천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송도 바이오프런트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와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집중돼 인ㆍ허가와 전ㆍ임상 관련 전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다”라며 “중소벤처기업 수, 연구개발 전문 인력, 시설ㆍ장비 등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소벤처ㆍ중견기업 유치 ▲인프라와 지원제도 도입 ▲전문 연구인력 중심의 벤처기업ㆍ연구소 유치 ▲코디네이팅센터 도입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바이오헬스산업 참여 기업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경하 셀트리온 법무본부장은 “송도국제도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유능한 인재들이 송도로 찾아올 것”이라며 “인재 유치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시 대표는 “항체 신약 분야나 미생물 바이오 분야 전문가가 국내 200명도 안 되고 특히, 인천에는 전무한 수준이다”라며 “지역 대학과 연계해 관련 학과를 확대하는 등,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임숙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바이오 전문 학과 등은 충분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전문가 배출이 늦기 때문이다”라며 “복지부에서는 우리나라 인재를 유럽 등 바이오산업 선진국에 유학 보내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 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관계 정부부처, 지자체 담당자들이 모여 토론한 만큼 의미 있었다”라며 “송도국제도시 국회의원으로서 오늘 제안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돼 바이오산업 진흥을 이뤄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