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자영업종합지원단, 부평역상권 컨설팅

<한국경제신문>이 인천ㆍ대구ㆍ대전ㆍ부산 등 전국 주요 상권의 자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무료로 경영 컨설팅과 창업 교육을 해주는 ‘창업ㆍ자영업 전국 로드쇼’를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자영업종합지원단(이하 한경자영업지원단)은 그동안 경영 진단을 받고 싶어도 가게를 비울 수 없고 비용이 부담돼 컨설팅 기회를 갖지 못한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 1일과 2일에는 부평역 일대 상권을 방문했다.

부평역은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1호선이 교차하는 인천의 주요 환승역으로 이 일대는 인천의 최대 상권이다. 부평역상권은 크게 부평역사와 그 주변, 4개 지하상가, 1번가와 로데오거리, 문화의거리, 부평시장 등 5개 권역으로 구성돼있으며, 주변에 백화점과 상점가가 들어서 있다. 각 상권은 저마다 특색을 지니고 있다.

부평역사는 종합쇼핑몰 성격이 강하고, 4개 지하상가는 주로 트렌드에 민감한 10~30대를 겨냥한 패션의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문화의거리는 유명브랜드 매장들이 주로 입점해 있다. 로데오거리와 1번가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먹을거리와 스포츠매장이 발달했다.

부평시장(종합시장ㆍ깡시장ㆍ진흥종합상가ㆍ자유시장)은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전통시장으로 주로 장년층 이상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평역에서부터 부평시장역에 이르는 구간이 이른바 부평역상권이다. 사람이 모이다 보니 역 주변과 상점가 사이사이로 유흥가와 음식점 등이 발달했다.

이틀간 부평역상권을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 한경자영업지원단은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평역일대 상인들이 물리적이 아닌 유기적 공동상권 형성을 제시했다. 이를 테면 상인끼리 공동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추자는 것.

<한국경제신문>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재희 한경자영업지원단장은 “부평역상권을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지금처럼 빠르면 장사가 될 수 없다”며 “매장 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진열대를 재정비하는 방법으로 유동인구의 발걸음을 늦출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가 어려울수록 동일 업종 상인들이 원료 공동구매 등으로 단가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해물매운탕거리에서 컨설팅을 진행한 김홍필 연합외식창업 소장은 “손님이 오지 않으면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메뉴를 차별화해야한다”며 “봄에는 쭈꾸미찜, 여름에는 산낙지와 전복, 닭이 들어간 산복찜 등으로 계절별 특색 음식을 제공해 손님의 관심을 끌라”고 권고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