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축구클럽 교통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지난달 발생한 송도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교통시설 정비에 나선다.

구는 지난달 21일 송도 사고 현장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ㆍ인천지방경찰청ㆍ연수경찰서ㆍ도로교통공단 등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16건 중 구와 관련한 8건을 보완했거나 보완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5월 21일,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량 사고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자료사진)

수변 도로와 사고 현장 주변에 ‘시속 30km 제한’ 표시판 18개를 설치하고 노면 46곳에도 속도 제한을 표시했다. 또한 시야를 방해하는 중앙분리대 수목을 제거하고 LED 가로등기구 24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과속방지턱(5곳)과 횡단보도 투광기(18곳) 설치와 어린이보호구역 미끄럼 방지 포장공사 등을 하고 있다. 8월까지 LED 가로등기구 260개를 추가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사고 직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수조사 결과, 안전펜스 불량 31건, 보도 불량 27건, 가로수 뿌리 융기 15건 등 총129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도로현장팀을 가동해 8월까지 보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통학 안전을 위한 관련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15일 저녁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어린이 축구클럽 통학차량이 승합차와 충돌해 통학차량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길을 가던 대학생 등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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