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ㆍ생활 SOCㆍ공공의료ㆍ지역경제에 중점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 예산안이 11조 원에 육박했다. 시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차 추경(1조7605억 원) 대비 1.75%(1888억 원) 증가한 10조9493억 원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7조5909억 원으로 7조4316억 원 대비 1593억 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3조3584억 원으로 3조3289억 원 대비 295억 원 늘었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이 기자들에게 2019년 2차 추경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세입예산은 주로 세외수입 증가와 국고 보조금 증가에 기인했다. 시는 지방세는 변동이 없으나 자산매각 등 세외수입이 972억원 늘고, 국고 보조금 124억 원, 내부거래 124억 원이 늘었다고 했다.

시는 취등록세가 줄어 지방세 감소를 예상했으나, 지방소비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차 추경 때 편성한 지방세 세입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부거래는 1차 추경 때 특정목적사업으로 편성한 예산을 일반 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시는 세출예산 편성을 미세먼지 저감대책, 생활 SOC구축, 공공의료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시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4만5000대)와 배기가스 제거장치 지원(1122억 원), 지하역사 공기개선(174억 원)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 확대 추진에 1503억 원, 버스준공영제지원(113억)과 여객선운임지원(8억 원), 장기미집행도로 개설(401억 원) 등 교통역량 강화에 568억 원, 작은도서관과 체육시설 등 생활 SOC 확충에 109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인천e음카드활성화(84억 원)와 전통시장 개선(68억 원), 인천콘텐츠기업 육성센터(부평테크시티 문화체육부 공모사업 48억 원), 항공우주전문인력 양성(인천산학융합원, 12억 원)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271억 원, 인천의료원 공공의료사업, 공공 심야약국, 아동 치과주치의, 저소득노인틀니지원 등 공공의료 강화에 22억 원을 세웠다.

시는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특수효과(VFX) 등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3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2019년도 제2회 추경예산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체육시설 확충, 대중교통 이용 편익 증진, 인천e음 전자상품권 활성화,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 저소득노인틀니지원 등 민생과 밀접한 현안 해결에 역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은 국회 추경 통과를 전제로 편성한 예산이라고 했다. 국회 통과가 안 되면 다음 추경 때 삭감하게 되지만, 시는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편성한 예산이라며, 8월 전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